|
|
1.『맥 쓰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macOS 하이 시에라』 도서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이 책이 다른 가이드와 확연히 다른 점이 있는데요. 너무 기초적인 부분도, 그렇다고 지나치게 어려운 부분에도 치우치지 않고 누가 읽어봐도 읽을거리가 많습니다. 책을 처음 펼쳐 기초적인 부분을 살펴봐도 중간중간 알아두면 좋은 꿀팁을 넣어뒀다는 거죠. 맥 사용이 능숙한 분들은 기본 파트를 건너뛰고 읽을 수밖에 없는데 앞부분을 건너뛰지 않고 처음부터 읽어봐도 분명 얻어갈 수 있는 지식이 많다는 게 이 책의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그뿐만이 아닌데요. 많은 내용을 담다 보니 상대적으로 페이지가 많아질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 『맥 쓰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macOS 하이 시에라』에서는 구성을 새로 하여 30% 이상 저렴해졌습니다.
|
2. 이번 도서의 전반적인 집필 스토리와 집필 과정에서 느끼신 점을 부탁드려요.
macOS 활용서를 처음 출간해보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제일 먼저 고민했던 것은 "누가 이 책의 대상이 될 것인가?"라는 거였습니다. 기본적인 내용에 치중한다면 "과연 내가 독자여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만하다고 인정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안 할까 의문이었죠. 그렇다고 중급서로 방향을 잡는다면 많은 독자들이 선뜻 손을 내밀어주기 어려울 테고요. 그래서 맥쓰사 운영자라는 점을 이용하여 맥 사용자들을 만날 때마다 가이드가 있다면 어떤 내용을 담았으면 좋겠는지 정말 많이 물어봤습니다. 여러 의견을 듣고 나서야 초보부터 익숙해졌을 때까지, 그리고 머리 아프게 모든 내용을 볼 필요가 없고 기본을 배운 뒤엔 적당히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는 책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macOS에 도전하고 싶어하지만, 새로운 세계에 발을 담그기엔 생각보다 그 벽이 크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맥 쓰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macOS 하이 시에라』가 이런 분들의 디딤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3. 이 책의 여러 파트 중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기술하신 부분은? 그 이유는?
이 책의 독자들이 정말 많이 물어보는 내용이죠. 책이 너무 두꺼운데 가장 중요한 파트는 어디냐고요. 파트 1~4까지는 macOS 사용자라면 무조건 정독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기술했습니다. macOS를 사용하기 시작한 대부분의 사람은 인생의 첫 컴퓨터로 맥을 사용하는 게 아니며 이미 윈도우에 익숙한 상태에서 배우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알고 있던 컴퓨터 사용 방법과는 다른 방법을 익혀나가야 하기 때문에 모든 내용이 어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윈도우만 알고 있던 사용자라도 어색하지 않게 macOS를 배울 수 있게 하려고 신경 써서 기술했습니다.
|
4. "mac OS vs Windows OS"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할까요? mac OS만의 장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국내 인터넷 환경 때문에 윈도우가 더 낫다고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macOS라도 충분히 불편하지 않아요...라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수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macOS에서 안 되는 것보다 되는 걸 찾는 게 더 빨랐는데요. 이제는 몇몇 공공기관을 제외하고는 인터넷 뱅킹, 쇼핑, 오피스 등 많은 분야에서 macOS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바이러스가 없다는 점이나 아이폰을 같이 쓸 때 발휘되는 시너지는 macOS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5. 저자가 좋아하는 도서의 분야와(또는 도서) 그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여행 서적을 좋아합니다. 서점에 들를 때면 여행 서적 코너는 반드시 찾습니다. Enjoy 시리즈와 같은 세계 여행 가이드를 유달리 좋아하는데요.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마치 그곳에 있는 것 같은 재미를 주기 때문에 한 권 한 권 사 모으다 보니 꽤 많이 샀더라고요. 많은 가이드가 빼먹지 않고 가진 공통점이 있는데 인터넷에선 찾기 어려운 작은 마을의 택시 요금부터 음식 가격, 박물관 입장료, 개장 시간 등 세세한 정보들을 가벼우면서도 읽기 편한 글솜씨로 설명했다는 거죠. 예를 들어 크로아티아는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나라였는데 『Enjoy 크로아티아』를 보고 나서 예술과 유적, 하늘, 바다, 산, 과거와 미래가 모두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신속한 현대화보다는 느릿하고 견고한 발전이 있는 나라라죠. 이처럼 여행 서적은 생소한 곳을 한껏 가까워지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어서 매력적입니다.
|
6. 늘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읽지 못한 책이 있으신가요? 소개해주세요.
『시작해요 베란다 채소밭』이라는 책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예전엔 마트에서도 제일 저렴한 채소나 유통 기한이 다 되어 할인하는 채소 위주로 구입했는데요. 이제 아기가 있다 보니 조금 더 비싸도 '유기농'이라는 수식어가 있는 채소를 구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가끔 뉴스에서 다뤄지는 것처럼 유기농이 진짜 유기농인지 걱정도 적지 않게 했는데 그때 우연히 서점에서 보게 된 책이 바로 『시작해요 베란다 채소밭』입니다. 베란다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하나하나 일궈나간 채소들, 그리고 이것들을 내 아이에게 먹인다고 생각하면 꼭 읽고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