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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네트워크
저자 : Mac Slocum
역자 : 조석규
원문 :
What lies ahead: Publishing
출판사의 역할과 어째서 e북이 형태를 바꿀 기회인가 하는 점에 대해 Tim O"Reilly가 논한다.
Tim O"Reilly는 최근 Radar가 정기적으로 다루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그의 생각과 예측을 제공했다. 주말 동안 이루어진 대화 중 핵심을 골라 아래의 기사에서 다룰 것이다. - Mac
e북이 어떻게 출판을 바꾸게 되나?
Tim O"Reilly : 우리 O"Reilly에서 디지털 선도 부서의 부사장인 Andrew Savikas는 "형식"과 "형태"를 구별하기를 원한다. 양장본, 문고판, 오디오북, 대부분의 e북은 단순히 같은 작품의 다른 형태다. 반면에 새 형식이라는 것은, 어떻게 저자가 콘텐츠를 만들고 독자가 그걸 소비하는가 하는 점에서 더 깊은 차이가 있다. 서구에서 그래픽 노블은 일본에서 인기있는 핸드폰 소설 같은 최근의 형식 변혁이다.(깊은 이력에 비해 하나 뿐이긴 하지만)
사람들은 e북을 단순히 다른 형식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e북은 실제로 형태를 바꿀 기회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당신은 전에는 인쇄된 세계지도나 인쇄된 지도를 샀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동적이고 영구히 갱신되는 실시간 지도가 당신이 어디 있는지 알려준다. 낡은 종이 지도는 더 이상 그리 쓸모가 없다.
Yelp나
Foursquare같은 애플리케이션은 전자적 형태에서 지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아니면 Wikipedia를 보라. 백과사전으로서 그게 대체할 것과 꽤 비슷하지만, 중요한 재발명의 층위가 하나 있다. 인쇄된 백과사전은 속보에 대한 항목이 없다. 인쇄된 백과사전은 Wikipedia가 하는 것처럼 실시간 백과사전이 될 수가 없다. 백과사전이 어떠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할 수 있는 것이다.
형태에서의 변화는 O"Reilly의 출판업에도 분명히 영향을 끼쳤다. 새로운 종류의 경쟁자가 생긴 것이다. 우리 베스트셀러는 지금 자습서이다. 기존의 참고서적은 웹과 검색에 잡아먹혀 버렸다. 이게 우리가
Safari Books Online을 사람들이 찾아볼 수 있는 도서관으로 정의했는지에 대한 이유다. 참고자료는 이제 검색이 될 거라고 간주된다. 그리고 우리 자습서는 스크린캐스트나 온라인 동영상 같은 다른 형태의 자습서에게 도전 받고 있다.
O"Reilly는 아마
HarperCollins와 같은 종류로 보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둘 다 종이에 잉크를 묻히고 그걸 소매상을 통해 팔고 있다. 하지만 다른 면으로 보면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다. HarperCollins는 소설, 심각한 논픽션, 자서전, 그리고 다른 유명한 문학들을 출판한다. 우리는 기술 입문서와 참고 자료를 출판한다. 그들의 경쟁자는 다른 형태의 엔터테인먼트와 교양이고, 우리의 경쟁자는 다른 형태의 강습과 참고자료다.
"출판사"의 정의가 확장되어야 하나?
Tim O"Reilly : 출판사는 자기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너무 좁게 생각한다. 그 결과로, 그들은 발 밑에서 경쟁하는 장소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에 몽매하다. 만일 누군가가 잉크와 종이에 기반한 일을 하면 그들은 출판사다. 하지만 만일 웹이나 모바일 기반이면 그들은 출판사가 아니다 라는 식이다. 하지만 이건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다른 식으로 보자.
Zagat가 출판사라고 할 수 있다면 Yelp는 어째서 아닌가? 그들은 둘 다 비슷한 일을 한다. 경쟁자는 출판사가 사용자에게 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로 정의되어야 한다.
정리(Curation)와 집적(Aggregation)이 출판사가 하는 일의 핵심이라고 한다면, 이 일은 지금도 분명히 누군가 해야 한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콘텐츠가 온라인에서 사용될 수 있으려면 누군가가 키질을 해서 겨와 밀을 분리해야만 한다. (물론, 구글도 정리를 하고는 있지만, 그들은 그걸 알고리즘을 사용해서 한다.) 결국, 출판사가 이런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에게도 새로운 방법이 있을 것이다.
인프라에 집중하게 되면 적응이 힘들지 않나?
Tim O"Reilly :
Publishing Point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방청객 중에 누군가가 우리가 있는 멋진 방을 비롯해서, 출판사가 있는 이 건물, 이 건물 안에 일하는 사람들을 예로 들면서 어떻게 새 출판 모델이 "이 모든 것"을 부양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 그건 마치 문제의 핵심은 그들이 이미 소유한 것을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걸로 보였다. 그건 PC산업의 초창기에 디지털 장비 회사가 했을 법한 질문과 같다. "PC가 이 모든 것을 부양할 수 있나?"
HP와 IBM은 어떻게 PC산업으로의 전환을 이끌어낼지 생각해 냈다. 디지털은 아니었다. 지금, Microsoft는 PC산업에서 web산업으로 전환하느라 고생하고 있다. 누군가 Microsoft의 컨퍼런스에 가서 "web이 이 모든 것을 부양할 수 있나?"라고 질문하는 걸 상상할 수 있는가? 그건 꽤 우스운 일이라 생각할 것이다. 기술적으로, 우리는 경쟁자의 실체와
Schumpeter가 자본주의의 창조적 파괴라고 불렀던 것을 이해한다. 왜 누군가가 같은 질문을 출판에 대한 맥락에서 하면 심각한 질의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어떻게 출판사는 디지털에 적응할 수 있나? 어떤 마음자세를 지녀야 할까?
Tim O"Reilly : O"Reilly를 포함한 출판사들은 자기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어떻게 우리 콘텐츠를 온라인에서 더 낫게 만들 수 있을까? 모바일에서는 어떻게 더 낫게 만들 수 있을까?
논픽션에서는 링크를 통해 간단한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다. 결국 링크가 각주의 더 나은 버전 말고 무엇이란 말인가? 더 많은 콘텐츠를 추가할 수 있는 방법들도 있다. DVD 출판사들은 많은 경우 원본 영화에다 삭제된 장면, 감독 콘멘터리, 다른 덤들을 넣어주는 방법을 쓴다. 다른 경우, "더 나은 것"은 어떤 걸 더 작게 만드는 것일 수 있다. 적어도 사용자의 관점에서는. 예를 들면, 구글은 더 많은 어떤 인쇄된 세계지도보다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지만 사용자는 더 작은 것을 본다. 소비는 사용자의 요청에 의해 정의된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줘. 내 주위에 뭐가 있는지 알려줘. 내가 있는 곳에서 다른 어떤 곳으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는지 알려줘. 책을 당신이 알 필요가 있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베이스에 뒷받침된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시 상상해볼 거대한 기회가 있다. 이전의 컴퓨터책 출판사 Mitch Waite는 이제 엄청나게 좋은 새 관찰자를 위한 아이폰앱,
iBirdPro를 출판한다. 이것이 이 모델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책은 사람들에게 정보, 유희, 교육을 제공한다. 만일 출판사가 이 세 가지 요소가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서 어떻게 더 잘 수행될 수 있는지에 집중한다면 변혁과 비지니스 모델은 따라올 것이다. 만일 우리가 이 고객을 위해 이 일들을 더 잘하려고 변혁하지 않으면, 누군가 다른 사람이 들어오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