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송한 IT 용어/은어 사전 : 러닝 커브, 기술 부채, 홀라크라시, 긱 이코노미, 다이내믹 프로그래밍

한빛미디어

2019-10-10

by 한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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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송한 IT 용어/은어 사전은 개발자 지망생, 신입 개발자 등이 뜻을 잘못 알거나 모르는 개발 용어를 설명하고 관련 도서나 글을 추천하는 콘텐츠입니다. IT 관련 재미있는 용어/은어를 알고 계시다면 댓글이나 webmaster@hanbit.co.kr 메일로 알려주세요.

러닝 커브(Learning Curves)

러닝 커브, 다른 말로는 학습곡선이라고 합니다. 러닝 커브/학습 곡선은 무언가를 습득하는 데 드는 시간(학습 비용)을 말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울 때 처음에는 더디다가 어느 지점을 지나면 배움에 가속도가 붙고, 다시 더뎌지는 것을 곡선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러닝 커브는 개개인마다도 다르지만, 프로그래밍 언어별로도 다릅니다. Dobiasd disclaimer란 개발자가 깃허브에 올린 프로그래밍 언어별 러닝 커브 곡선을 예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림] Dobiasd님의 Github 러닝 커브 곡선(이미지 출처 : https://github.com/Dobiasd)

기술 부채(Technical debt)

현 시점에서 더 오래 걸리지만 더 나은 접근 방식 대신, 쉬운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차후에 발생하는 추가적인 재작업 비용을 말합니다. 즉, 문서화를 하지 않거나, 유닛 테스트를 하지 않고. 객체 모델링이 잘못됐거나, 코드 품질이 낮은 것 등을 기술부채라고 합니다. 기술 부채는 위키위키 개념을 고안한 워드 커닝햄(Ward Cunningham)이 처음 제안한 개념이라고 합니다.

부채도 자산이다. 아래는 기술부채를 늘리는 비결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홀라크라시(Holacracy)

자율적이고 자급자족적인 결합체란 의미의 신조어 'Holachy'와 통치를 뜻하는 cracy의 합성어입니다. 홀라크라시에는 '위계질서를 파괴하는', '상사가 없는'이란 수식어가 따라 다닙니다. 즉 권한과 책임 분배를 통한 자율 경영 시스템, 자율 운영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리자가 없어 위계질서라는 게 존재하지 않고, 모든 구성원에게 권한과 책임을 주고 자율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의사결정을 합니다.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역할을 정의하고 회의를 통해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곳을 향해 나아갑니다.

아마존에 인수된 미국의 신발/의류 온라인 쇼핑몰 자포스(Zappos), 우리에게도 친숙한 트위터 설립자 에반 윌리엄스가 만든 온라인 미디어 미디엄에서 도입한 걸로 유명합니다.

우리에게도 익히 알려진 개발방법론 애자일처럼 구성원의 인식 변화 없이 안착이 쉽지 않은 실험적 경영 방식이라, 도입 회사의 20%가 도입에 실패한다고 합니다.

새로운 조직문화를 꿈꾸는 사람들의 팟캐스트 '새꿈사'에서 홀라크라시에 대한 진솔한 도입 이야기

[그림] Holacracy VS. Hierarchy(이미지 출처 : futurefrontiers)

긱 이코노미(Gig Economy)

긱(Gig)은 임시로 하는 일이란 의미입니다. 미국에서 재즈 연주자를 즉석으로 섭외해 공연을 하는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여기에 경제, 즉 이코노미를 결합한 신조어가 긱 이코노미입니다. 긱 이코노미는 필요에 따라 기업들이 단기 계약직이나 임시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대가를 지급하는 것을 이릅니다. 어디에 소속되지 않고, 내가 원할 때 잠깐 일하는 것입니다.

일반인이 택배 배송을 부업으로 할 수 있는 쿠팡 플렉스, 재능 기부 플랫폼 크몽,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에서 AI용 학습 데이터를 전처리 작업을 할 수 있는 크라우드웍스,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우버 등이 긱 이코노미 사례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