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출판네트워크

저를 비롯한 역자들은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데이터 분석에 입문한 후 어느 정도 실전 경험을 쌓고, 데이터 분석을 자동화할 수 있는 머신러닝 방법론을 공부하며 인공지능 기술까지 익혔습니다. 

하지만 이런 배경지식이 있었음에도 『머신러닝 리스크 관리 with 파이썬』 번역 작업은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 원서 표지 / 표지 속 동물은 폴리페무스대왕귀신꽃무지입니다.

이 책은 고위험 분야에서 머신러닝 모델을 책임감 있게 활용하기 위한 중요한 지침서입니다. 머신러닝 전문가, 데이터 과학자,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고위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통과된 EU(유럽연합)의 AI ACT를 이해하고 준수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2021년 4월 EU가 인공지능 규정을 제안한 이후, 2023년 12월 AI ACT가 채택되었고 2024년 3월 최종 승인되었습니다. 

이 법은 인권 침해, 편향, 차별 등의 문제를 예방하고 안전하고 윤리적인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책임있는 AI를 위해 움직이는 것은 유럽만이 아닙니다. 현재 미국 연방법에서도 인공지능 관련 규정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용, 신용 등 민감한 분야에서 소비자 보호와 모델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고요. 

이처럼 위험도가 높은 분야일수록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관련 법규를 준수하면서 모델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전문 지식을 익혀야 하는 이유죠.

이 책의 번역 과정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알고리즘 편향’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단순히 ‘편향’이라는 용어로 번역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알고리즘 편향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고, 유형마다 윤리적 문제도 달라지기 때문이죠. 따라서 각 편향 유형의 특징과 발생 원인, 해결 방안을 자세히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습니다.

그 외에도 이 책에는 익숙하지 않은 전문 용어와 복잡하게 느껴지는 개념들이 가득합니다. 단순히 단어를 대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했기 때문에, 적절한 번역을 위해서는 각 용어의 맥락과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고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려는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번역 과정에서 역자들은 끊임없이 전문가 자문과 관련 문헌 탐구, 심층 학습을 통해 관련 지식을 쌓으며 정확성과 완성도를 높이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국내에 소개하여 관련 분야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인공지능 기술의 안전하고 윤리적인 활용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장기식

머신러닝과 AI 기술은 전례 없는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규제를 준비하고 있으나 기술 발전 속도에 크게 못미치죠. 책임감 있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머신러닝을 활용하기 위해선 사람 중심의 AI 기술 발전 촉진을 위한 가이드가 필요합니다.

실무자가 AI 모델 위험관리 프로세스를 제대로 이해하고 학습해 안전성, 편향 관리, 보안, 프라이버시 문제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머신러닝 리스크 관리 with 파이썬』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머신러닝 리스크 관리 with 파이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