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AWS가 처음 나왔을때를 생각 해 본다. 온프레미스 서버의 연장선이다. 아니다, 이건 혁신이다. 이렇게 두가지로 이야기가 나뉘었던거같다. 훅자의 의견을 가진 개발자들은 앞다투어 AWS를 공부했고, 활용했다. AWS는 혁신이었다. 그들이 제공해주는 서비스는 개발에만 집중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고, 버튼 몇번으로 인스턴스가 늘어나고, 프로토타이핑한 코드를 바로 운영서버에 적용시켜보고, 등등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게 해줬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AWS의 유용한 기능 덕분에 개발자는 AWS를 공부 할 필요가 없어지게 되었다. 너무 유용하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주었고, 그 다양하고 유용한 기능들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개발자는 더이상 AWS를 공부 할 필요가 없어졌고, AWS는 DEVOPS 엔지니어, 인프라스트럭처 엔지니어같은 전문가들의 영역이 되었다.
그런데 정말 개발자는 더이상 AWS를 공부 할 필요가 없어졌을까? 아니다. 개발자는 AWS가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어떻게 설정하는지, 정책을 어떻게 잡아야하는지 등의 세부사항은 알 필요가 없어졌지만 그래도 어떤기능을 제공하는지, 어떤 정책을 적용할 수 있는지 는 여전히 알고 있어야한다. 결국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영하는것은 개발자의 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만들서비스의 특성에 따라 AWS가 제공해주는 기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결국 어떤 기능을 제공 해 주는지, 그 한계는 무엇인지 정도는 명확히 알고 있어야한다. 물론 설정은 전문가가 해주겠지만 말이다. 그런 점에서 업무에 바로 쓰는 AWS 입문은 개발자가 AWS를 공부할때 매우 적절한 도서이다. AWS가 제공 해 주는 기능들에 대한 설명도 충분히 들어있고, 직접 사용 해 보면서 장/단점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일단 이 책을 읽어보게된다면 AWS를 사용하는 시스템을 설계할 때 효율적이고, 수월하게 설계를 할 수 있을것이다.
국내에는 많은 AWS관련 서적이 나와있다. 대부분 내용은 대동소이하며 꼭 필요하고 중요한 내용으로 가득 차있다. 솔직한 말로 서점에서 AWS로 검색한 후 아무 책이나 보더라도 AWS를 공부하는 내용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무에 바로 쓰는 AWS입문'을 추천하는 이유가 있다. AWS는 매우 빠른 배포주기를 가지고 많은 업데이트가 일어나는 서비스이다. 때문에 이왕 공부하기 위해선 가급적 최근에 출판된 책을 이용하는것이 유리하다. 또한, 대부분 AWS책은 실습을 도와주기 위한 service UI 캡처 화면이 제공되는데 이 UI도 제법 자주 변경되기 때문에 실습을 따라하는 입장에서 최근에 출판된 도서가 훨씬 편하다.
이왕 AWS를 공부하거나 훑어볼 생각이라면 '업무에 바로 쓰는 AWS 입문'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