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파이썬은 개인적으로 제대로 공부해 본 적도 없고 한번씩 인터넷에서 스쳐가면서
다른 언어에 없는 개념들이 보이면 잠깐씩 본 것이 전부였다.
아마 돈에 관련해서 일을 하였기 때문에 php, asp, asp.Net, java로 넘어왔기 때문에
파이썬이라는 언어를 실무에서 다뤄보지도 못했고 파이썬으로 돈을 버는 프로그래머도
본 적이 없다.
자바 스프링의 대항마로 파이썬의 장고를 손꼽았는데 과연 어떨까 싶다.
책 설명 -
490페이지 정도 되는 책의 양을 미리 보고 이거 들고 다니면서는 못 보겠다 싶었는데
의외로 무겁지도 않다.
요새 책 만드는 기술이 정말 좋아졌나보다하는 생각이 든다.
무게는 가볍지만 양은 꽤나 많다.
490페이지의 양을 보기가 질린다면 저자가 쓴 아래의 책을 먼저 보기를 추천한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8904074
책의 아름다운 모습 -
파이썬의 마크는 뱀이라고 한다. 왜 뱀인지는 모르겠다 +_+ㅋ
중간을 보면 깨알같은 자신의 책 선전이 보인다. ㅋㅋ
솔직히 말하면 이번 책이 제대로 나온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자신의 개발환경을 구축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자신이 원하는 소스를 찾아 적용할 수 있다면
중급 개발자라는 말은 맞긴 한데 이 책의 파트 2만 보고 중급 개발자라고는 할 수 없겠다. +_+;;;
정말 구구절절하게 소스를 한줄 한줄 설명해놓았는데 초보자가 보기 쉽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고급편이라고 해서 이렇게까지 하나하나 설명하지 않고 좀 더 큰 맥락으로
설명이 되는 책도 나왔으면 좋겠다.
JAVA보다 쉽고 빠른 개발을 할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현재 나온 JAVA의 소스들은 이미 검증을 받은 상태이고 파이썬은 그렇지 않다.
파이썬이 가야 할 길은 아직도 멀다.
서평 -
우리나라의 프로그래머들에게 어떤 언어를 쓰냐고 하면 보통 java프로그래머이다.
거의 80%이상이 아닐까 싶다.
우울하게도 기업, 기관 등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java이고 java가 돈이 된다.
이유는 그 뿐...
웹 초창기에는 php를 사용했었고 그 후에 정부에서 asp를 사용하기를 권했으며
좀 더 발전되었다는 asp.Net이 유행처럼 번졌고 또 다시 정부에서는 java의 spring을 기반으로
표준 프레임워크를 만들어 내놓으며 다른 언어를 싹 다 죽여버렸다.
물론 사용성도 좋고 효율도 좋다.
하지만 책을 보고나니 파이썬의 장고 프레임워크도 만만치않다.
안정성은 솔직히 모르겠지만 구성의 효율성을 따지자면 장고의 손을 들어주겠다.
책에서는 좋은 점만 부각시켜서 그런지는 몰라도 표준 프레임워크를 쓰느니 장고를 쓰는게
낫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기능이 막강하고 사용하기도 쉽다.
굳이 말하자면 초보자로써 웹프로그래밍을 하고 싶다면 파이썬의 장고를 먼저 익히고
그 후에 자바의 스프링을 배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다.
물론 경력자는 당장 밥벌어먹고 살아야 하니 표준프레임워크를 익히는게 좋겠다.
딱히 집중해서 보지 않았는데도 훌쩍 200페이지가 넘어가는 것을 보면
확실히 파이썬이라는 언어가 접근성은 기가 막힌 것 같다.
아니면 저자가 잘 써서 그런 것인가..? 아님 둘 다? +_+ㅋ
초보자라고 해도 어려운 개념은 딱히 공부해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찾아볼 수가 없었으니
글을 쓴 저자가 잘 써서 그런거라고 생각하는게 낫겠다.
만약 파이썬이라는 언어를 모르거나 혹은 아예 웹 프로그래밍을 모른다면, 그리고 책의 두께에 질린다면
우선적으로는 아래의 책을 보기 바란다. 난 서서 대충 읽어봤는데 잘 쓰긴 잘 썼다.
서평을 마치며 -
파이썬이라는 언어는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는 언어로 알고 있다.
대학에서도 파이썬이라는 언어는 배워보지 못했고 평생 쓸일이 없는 C++, visual C++ 같은 언어만
잔뜩 가르쳤던 기억만 난다.(솔직히 그 당시 프로그래밍 수업은 너무 쉬워서 제대로 들은 적도 없다.)
지금에 와서도 파이썬은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사람들이 이것저것 해보려고 배우는 언어 정도로
치부했고 배워볼 생각을 전혀 안했었던 것이 사실이다.
좀 부끄럽기도 하지만 지금 당장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다른 언어에 대해 돈벌이가 안될 것이라는 이유로
배척하고 관심을 끊어버렸는지도 모른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힘으로써 새로운 패러다임에 도태되는 일 없이 앞서나가야 하는데 지금에 와서는
배운 것을 곱씹는 것조차 버거웠다.
파이썬이라는 언어..
참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관심을 가지고 Django로 사이트 하나 만들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