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임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소위 S급 게임이라 불리는 타이틀들은 스토리와 몰입감을 통해 플레이어의 감정을 움직이는 강력한 힘을 보여준다. 그러나 스토리가 게임에서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유저들은 물론이고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하고 설전의 대상이 되곤 한다.
이번에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를 통해 읽게 《위대한 게임의 시작: 게임 시나리오 작법》은 된 초보 게임기획자뿐만 아니라 시니어 게임기획자까지 폭 넓게 읽을 수 있을 수 있고 게임 시나리오의 중요성을 이론과 실무를 함께 다루며 이야기한다.
책 《위대한 게임의 시작: 게임 시나리오 작법》의 저자는 게임 기획자로서의 실무 경험과 영화 연출 경험을 겸비하고 있어, 두 매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세심하게 짚어주며 책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영화와 게임은 모두 서사를 통해 반대편의 소비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기본 원리가 같다. 그러나 게임에서는 플레이어가 관객이 아니라 세계를 탐험하고 선택을 통해 스토리를 완성해가는 주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러한 특징은 게임 시나리오가 단순한 줄거리 작성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의 행동과 선택을 이끄는 설계 과정도 포함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책은 이러한 맥락에서, 스토리텔링이 단순히 이야기를 꾸미는 작업이 아닌, 상대방에게 메시지를 재미있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과정임을 강조한다.
《위대한 게임의 시작: 게임 시나리오 작법》의 목차를 보면, 게임 시나리오의 기초부터 실무 응용까지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초반부에서는 스토리텔링의 기본 원리와 게임 서사의 특성을 설명하며, 몰입감 있는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를 설계하는 방법을 다룬다. 중반부에서는 다양한 장르별 시나리오 작법과 분기형 플롯 구성, 대사와 이벤트 연출 등 실질적인 기획 기법을 다루며, 각 장마다 실습을 통해 독자가 직접 적용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생성형 AI 활용법과 컨설팅 사례를 통해 최신 트렌드와 실무 경험을 공유하며, 게임 기획과 시나리오를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게임기획자로 오래 일하긴 했지만, 줄거리가 크게 필요없는 게임을 서비스해오고 있었는데, 책 《위대한 게임의 시작: 게임 시나리오 작법》을 통해 게임 시나리오 작업이 단순히 줄거리 작성을 넘어서는 방대한 일임을 실감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게임 시나리오라 함은 캐릭터의 배경 이야기와 대사, 퀘스트 구성, 아이템 이름과 설명, 시스템 설계까지 시나리오가 영향을 미치는 범위는 게임의 모든 요소를 포함한다.
저자는 이러한 요소들을 기반으로 보다 디테일하게 활용하여 몰입감 있는 세계관을 구축하는 방법과 플레이어가 단순히 읽는 스토리가 아니라 참여하는 스토리를 느끼게 하는 설계 노하우를 공유한다. 책은 또한 다양한 게임 장르에서의 시나리오 작성법을 상세히 다루며, 서사가 게임플레이와 유기적으로 맞물리도록 설계하는 방법도 역시 다루고 있다.
특히 2024년 개정판은 초판에 비해 더욱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생성형 AI 활용법, 구체적인 컨설팅 사례 추가, 기획 콘텐츠 강화 등 최신 게임 개발 환경과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시나리오 작법에 새로운 도구와 사례를 소개한다. 이러한 노력은 초보 게임기획자들에게는 명확한 로드맵을, 시니어들에게는 새로운 영감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능한 한 세세히 풀어내고 있다는 점도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 다양한 관점에서 시나리오 작법의 핵심을 풀어내며, 독자가 자신만의 시나리오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위대한 게임의 시작: 게임 시나리오 작법》은 시나리오 작업을 지망하는 기획자는 물론, 게임이라는 매체와 기획자의 역할을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매력적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