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출판네트워크

스칼라라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있다는 말을 들은 것도 꽤 된 것 같습니다.

언제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함수형 언어라는 말을 들으면서 함께 들었던

말 중 하나가 스칼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전에 LISP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책도 읽은적이 있지만, 읽은 그 때 뿐이었고, 뭔가 확실하지 않고 

뒤죽박죽이라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함수형 언어를 대표하는 언어중의 하나이고, 또한 '쉽게' 설명한 책이 

나왔다는 말에 자연스럽게 선택한 도서였습니다. 

 이 책은 크게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용상의 특징과 내용상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먼저 이용상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전자책이라는 점, 전자책의 특징이라는 것이 시공간에 대한 편리성을

가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그 장점을 톡톡히 누릴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아직도 전자책은 그다지 익숙한 매체가 아니라고 할 수 있었는데요

스마트 폰에 넣어서, 틈틈히 읽을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시공간적인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부담없는 분량이었습니다. 

종이책에 익숙하다 보니, 일정 분량이상의 페이지 수가 많은 책의 경우, 

전자책으로 시도해 보니, 잘 적응이 되지 않았는데요. 

많지 않은 분량에 (책은 177쪽이라고 하지만, 앞뒤 혹은 중간의 조판과 관련

있는 부분을 제외하면, 대략 160 ~ 170 쪽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읽기 좋게 행과 행 사이의 간격도 떨어져 있어서, 

눈에 잘 들어왔던 점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둘째로, 내용상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초보자를 위한 책이라는 점 입니다. 

'빠르고 확실하게 스칼라 핵심 익히기' 라는 책의 부제가 이 책의 목표나

성격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칼라라는 언어의 특징이나, 사용상의 장점에 대해서 

쉽고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함수형 언어가 뭔지 잘 모르는 사람에게 함수형 언어의 실전적인 

감각을 알려주기도하고, 클래스, 객체, 트레이트에 대해 나온 

장에서는 간단하지만, 명확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책을 덮고나서 당장 스칼라를 통해서 

뭔가 복잡하고 엄청난 프로그래밍을 구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최소한 이전에 다른 스칼라

책을 잠깐 봤을때 느꼈던 당혹감은 좀 덜 할 것 같습니다. 

전에 잠깐 스칼라 번역서를 참고하기 위해 찾아봤었는데요,

거의 900쪽 정도 되는 벽돌책을 보고는 당장 어쩌지 못해

포기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준비운동 같은 역할을 해주는

것이 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칼라의 특징을 쉽고 빠르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본인이 주력으로 쓰는 언어에서 조금 부족한점들 발견하고 이런 것들이 필요하면 좋겠다, 편하게 프로그래밍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된다. 그 중에서도 코드가 직관적이고 빠른 코딩이 가능한 함수형 프로그래밍과 멀티코어 시대에 맞춰 CPU의 성능을 끌어다쓰는 병렬 프로그래밍등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에서 스칼라는 직관적인 프로그래밍과 복잡한 동시성 문제를 해결주어서 언어로써는 상당히 트랜디함을 보여준다. 자바개발자들에 친숙한 JVM기반에 요즘 가장 필요로하는 높은 가독성, 간결함 그리고 멀티코어를 이용한 병렬프로그래밍을 가능케 해준다.

한국에는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얼리어답터(?) 언어덕후(?!) 같은 개발자들이 접하면서 국내에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아직 국내에 많은 도서가 있는것이 아니지만, 초보자를 위한 스칼라책이 나오는 것은 아주 대단한 일이다.

새로운 언어를 접하는 방법

새로운 언어를 접하기 위해서는 아무 언어나 선택해도 좋지만, 언어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주목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주력언어와의 연관성을 고려하여 고르는 것이 가장 좋다. 

스칼라는 JVM 기반으로 구동되며 자바만의 강점들을 살리고 최신언어에 필요한 장점을 합쳐놨다. 자바 개발자이 배우기에는 문턱이 낮은편이다. 하지만 간혹 스칼라가 어려운 언어라고 말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자바의 미래지향적인 코딩을 하기 때문에 굉장히 쉬운편이다. 물론 한줄의 코드의 아주 많은 내용이 담겨있을때는 햇갈리기도 한다. 뭐, 코딩을 하다보면 익숙해 질 것이다.

초보자를 위한 스칼라!

이 책은 ebook으로 나온만큼 휴대성이 좋다.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에 넣어도 되고, 모니터에 띄워놓고 동시에 코딩을 할 수 있다. 본인은 종이책을 선호하지만, 출퇴근할때는 태블릿으로 보기가 편하다. 그리고 ebook의 특징은 양이 아주 방대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 책도 그렇다. 언어책이지만 아주 방대한 양을 보여주진 않고 쉽게 쉽게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짧은 코드와 설명을 통해서 스칼라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보통의 언어 책들처럼 문법을 설명하고, 직접 코드를 짜보는 패턴이다. 코드가 간결하기 때문에 금방 금방 넘어간다.

조금 아쉬운점은 응용부분에 있다. 1장부터 9장까지는 대부분 문법에 대한 설명을 하고, 챕터10의 숫자야구 게임 만들기를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복습하고 끝이난다. 실무자들은 아마 실망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책 제목은 "누구나 쉽게 배우는 스칼라"이다. 그것도 "빠르게 확실하게" "스칼라 핵심 익히기" 이다. 스칼라가 아직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상태에서 이 정도의 책이면 괜찮지 않을까 한다.

Disclaimer: 먼저 한빛 리더스에 선정해 되었고, 의무적으로 해야만 하는 리뷰이지만,최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그리고 능동적으로 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책을 무료로 배송 받긴 하였지만, 저는 필자와 출판사쪽과는 아무 커넥션이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Background: 먼저 전공은 Computer Science 학사, 필드에서 일을 한지는 6년차, 학부때 코딩 경험까지 포함하면 12년 정도이며, 현재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필드에서 프리랜서 혹은 A.A. 정도의 role 을 수행하였음을 밝혀 둡니다. 클로저라든지 lisp 라든지, haskell 같은 순수 함수형 랭귀지를 계속해서 활용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Node.js + React.js 같은 js 기반의Resume 온라인 관리 도구 http://www.commitcareer.com 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대상독자: 엔트리 레벨. 초보에게 배려가 있는 Scala 빠르게 훝어보기 같은 느낌의 좋은 책입니다. 쉬운 설명이 필요했던 이유는 필자가 Scala 에 대한 깊이가 없어서 그런게 아닙니다. Scala 를 만든 교수님이 여러 내용을 녹여내서 설계가 된 언어라서 (즉 , 내용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필자는 최대한 이러한 여러 개념들을 쉽게 설명하려 노력 했다는게 읽다보면 눈에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이 좋은 접근법을 가지고 어려운 주제를 쉽게 설명하려 노력 했고, 실제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리뷰:

PROS.

목차를 보면 Scala 튜터리얼 북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내용이 뻔하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왜나면 함수형 언어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제를 순서대로 나열했기 때문에 제가 익숙한 주제라서 그런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제가 가지는 난이도에 비해 쉽습니다. 예를들어 함수형 언어들의 특징인 불변성으로부터 멀티코어 환경에 강한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이 참 쉽게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또 불변성으로부터 함수의 부수적 효과(Side Effect) 를 설명하는 내용도 자연스럽고 쉽게 설명이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패턴 매칭도 함수형 언어인 lisp 나 clojure, erlang 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인데 잘 설명 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Scala 의 중요 특징이죠. 이 책은 Scala 의 OOP 보다는 FP 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Scala 가 가지려고 하는 OOP 와 FP 의 균형을 잘 설명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또 개인적으로 Scala 는 OOP 면서! FP의 장점을 가지고 있고! 문법적으로 간결함도 유지 하고 있는! 이러한 점으로 인해 여러 프로젝트에서 Scala 를 선택하게 되는 하나의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CONS.

AKKA 나 PLAY 2 그리고 SPARK 같은 프레임워크의 소개가 한페이지 정도 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Python 진영의 Flask 와 같은 관계인 Scalatra 같은 걸로 간단한 예제 정도를 만들어서 소개해 봐도 괜찮을듯 하구요. 뭐 그래도 야구게임도 나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Scala 로 웹 서버 프로그래밍이 주를 이루게 될거 같아서, 관련 예제가 낫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함수형 프로그래밍이 가지는 언어적인 특성과 Scala 가 그걸 어떻게 받아 들였는지에 대한 간략한 비교도 있었으면 좋겠다 는 생각도 해보고요.

CONCLUSION.

순수 함수형 랭귀지는 Lisp 과 그 방언들 Clojure 등 이 있고, 함수형 랭귀지 이지만 또 Lisp 와 조금 대척점을 이루는 Haskell 같은 랭귀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OOP 와 FP 의 장점을 택한 Scala 같은 중간형(?) 랭귀지도 있습니다. 언어에 대한 가장 올바르고 빠른 학습의 방법은 설계자의 성향(?)을 살펴보면 됩니다. 그 분은 OOP 와 FP 의 장점을 받아들인 언어를 보급(?)하고자 직접 Typesafe 라는 회사를 세우고 펀딩을 받고, Play2 라는 웹프레임웍과 AKKA 모델을 활용한 여러 프레임웍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열정적인 분이시죠. 그래서 사실 Scala 라는 언어는 미래가 매우 밝습니다. 함수형 언어가 가져다주는 이점도 크구요. 다만 학습곡선이 가파를 수 밖에 없다는 점은 단점일 수 있구요. 저는 Lisp 을 쓰다가 JVM 이 가지는 이점을 인정(?)하고 Clojure 와 ErlangVM 을 기반으로 하는 Elixir 로 넘어 가고 있는데요. Clojure 와 Elixir 같은 함수형 언어를 접하기 전에 먼저 Scala 로 느낌적인 느낌을 얻고 오시면, 함수형 언어가 가진 매력에 푹 빠지실 수 있을 겁니다. 이책의 내용은 간략하게라도 모든 함수형 기능을 다 짚어 주기 때문에 모두 학습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스칼라라는 언어는 저에게는 약간 항상 배우고는 싶지만… 뭔가 어려운 언어입니다. 실제로
몇번의 스칼라 스터디를 했었고…

Programming in Scala 한국어판 이라든지…

브루스 테이트의 세븐 랭귀지 라든지…(원서였지만…)

이렇게 몇년에 걸쳐서 스칼라 스터디를 하지만… 심지어, 아주 조금씩 쓰고는 있지만… 남의 코드를 copy & paste 할 정도였지… 제대로 공부했다라고 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Implicit 라든지… 여러 가지 개념들부터… 뭔가 저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심지어… 지금도 마틴 오덕스키 아저씨의 scala 강의를 coursera 에서 틀어놓고 있는 중입니다.

일단 이 책을 완독한 느낌을 짧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정말 쉽다…
2. 중요한 개념 일부는 잘 설명되어 있다.(케이스 클래스, 패턴 매칭, trait 이라든지…)
3. 초급자용 책이라… 잘 쓰길 워한면 이걸로는 부족해보인다가 첫 느낌이네요.

일단 필요한 개념들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개념들에 대한 설명도… 다만… 실제적으로… 스칼라로 뭔가 복잡한걸 해보고 싶다고 한다면, 내용이 조금 부족합니다.

그러나 기초적인 개념을 잡고, Programming in Scala 가 어렵다면…(대부분의 사람한테는 어려울듯한…) 이 책을 먼저 읽고, 기초를 잡고 Programming in Scala를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 책과 함께 아직 저도 보지는 못했지만… 프로그래밍 스칼라 번역서가 나왔는데, 이 책도 읽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저도 곧 읽어볼 계획입니다.

다만 스칼라라는 언어가 단순히 책만 읽는다고 쉽게 이해가 되는 언어는 아니라서, 계속 계속
짜보셔야만 어느정도 익숙해 질듯 합니다. 저도 열심히 보는 중입니다.

스칼라를 처음 접해보는데,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는지 몰랐습니다.

한빛에서 처음 사본 이북인데 후회안합니다. 강력추천 드립니다.